세계 2위 고프, 1위 사발렌카 꺾고 생애 첫 프랑스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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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리나의 후계자' 코코 고프(21·미국)는 사발렌카의 마지막 샷이 라인을 벗어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내자 얼굴을 감싸 쥐고 코트에 누웠다. 사발렌카와 악수하고서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포효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관중석의 어머니를 향해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였다.
고프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635만2000유로)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시간 38분 접전 끝에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1(6-7<5-7> 6-2 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이자 생애 첫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우승 트로피 쉬잔 렝글렌 컵을 품었다.
고프는 2022년 이 대회 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에게 패했으나 2년 만에 다시 오른 결승 무대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미국 선수로는 2015년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고프는 상금 255만 유로(약 39억5000만원)를 획득했다. 사발렌카와 상대 전적에서는 6승 5패로 한발 앞서나갔다. 다음 주 발표될 랭킹에서도 세계 2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살 때인 2019년 윔블던 16강에 오르며 일찌감치 주목받은 유망주였던 고프는 어린 나이에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게 되면 자칫 해이해지기 쉽지만 고프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고프의 코치 장 크리스토프 포렐은 "강인한 정신력이 고프의 큰 장점 중 하나"라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 덕분에 경기에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에서도 역전승을 일구는 노련미를 뽐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고프는 2세트부터 수비 중심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바꾸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사발렌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리드를 잡았고 이후 끝까지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프보다 6살 많은 사발렌카가 파워를 앞세운 공격 일변도였다. 고프는 오히려 상대 범실을 유도하는 절묘한 패싱샷과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 능력 등으로 맞섰다. 고프는 이날 위너 수(30-37)는 뒤졌지만 실책(언포스드 에러)에서는 30-70으로 사발렌카보다 크게 적었다. 전체 포인트 획득도 119-100으로 앞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프는 "최고가 되고 싶다"며 "아직은 확신할 수 없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고프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윔블던을 준비한다. 지금까지 잔디코트에서는 결승 진출 경험이 없다. 윔블던 최고 성적이 16강일 정도로 약세를 보였다. 공의 속도가 여느 코트에 비해 빠른 잔디 코트에서 성적을 내려면 약점으로 지적돼온 포핸드 샷의 강력함과 일관성이 더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리나는 2002년 프랑스오픈에서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뒤 곧바로 이어진 윔블던, US오픈을 내리 석권하며 '테니스의 전설'이 됐다. 고프가 진정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하드코트(US오픈), 클레이코트(프랑스오픈) 메이저 우승에 이은 잔디코트 정복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고프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635만2000유로)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시간 38분 접전 끝에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1(6-7<5-7> 6-2 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이자 생애 첫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우승 트로피 쉬잔 렝글렌 컵을 품었다.
고프는 2022년 이 대회 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에게 패했으나 2년 만에 다시 오른 결승 무대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미국 선수로는 2015년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고프는 상금 255만 유로(약 39억5000만원)를 획득했다. 사발렌카와 상대 전적에서는 6승 5패로 한발 앞서나갔다. 다음 주 발표될 랭킹에서도 세계 2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살 때인 2019년 윔블던 16강에 오르며 일찌감치 주목받은 유망주였던 고프는 어린 나이에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게 되면 자칫 해이해지기 쉽지만 고프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고프의 코치 장 크리스토프 포렐은 "강인한 정신력이 고프의 큰 장점 중 하나"라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 덕분에 경기에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에서도 역전승을 일구는 노련미를 뽐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고프는 2세트부터 수비 중심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바꾸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사발렌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리드를 잡았고 이후 끝까지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프보다 6살 많은 사발렌카가 파워를 앞세운 공격 일변도였다. 고프는 오히려 상대 범실을 유도하는 절묘한 패싱샷과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 능력 등으로 맞섰다. 고프는 이날 위너 수(30-37)는 뒤졌지만 실책(언포스드 에러)에서는 30-70으로 사발렌카보다 크게 적었다. 전체 포인트 획득도 119-100으로 앞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프는 "최고가 되고 싶다"며 "아직은 확신할 수 없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고프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윔블던을 준비한다. 지금까지 잔디코트에서는 결승 진출 경험이 없다. 윔블던 최고 성적이 16강일 정도로 약세를 보였다. 공의 속도가 여느 코트에 비해 빠른 잔디 코트에서 성적을 내려면 약점으로 지적돼온 포핸드 샷의 강력함과 일관성이 더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리나는 2002년 프랑스오픈에서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뒤 곧바로 이어진 윔블던, US오픈을 내리 석권하며 '테니스의 전설'이 됐다. 고프가 진정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하드코트(US오픈), 클레이코트(프랑스오픈) 메이저 우승에 이은 잔디코트 정복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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