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흐, EPL 리버풀 떠난다…올 시즌 후 9년 동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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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왕자’ 모하메드 살라흐(33)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9년간 이어온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 살라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리버풀과의 이별을 전했다.

살라흐는 "아쉽게도 그날이 왔다. 이것은 나의 이별 인사 첫 번째 부분"이라면서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흐는 2025-2026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서의 눈부신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라며 "살라흐는 리버풀에서 보낸 9년이라는 놀라운 장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살라흐는 2025년 4월 리버풀과 2년 계약을 새롭게 체결한 바 있다.

2017년 6월 AS로마(이탈리아)에서 리버풀로 둥지를 옮겨 등번호 11번을 달고 활약해온 살라흐는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살라흐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리그컵에서 각각 2회 우승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UEFA 슈퍼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커뮤니티 실드 우승 등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까지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435경기에 출전해 255골을 기록한 그는 구단 역대 득점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또한 살라흐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손흥민(LAFC)과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2021-2022시즌을 포함해 EPL 득점왕을 네 차례나 거머쥐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맹활약해왔다.

다만 올 시즌에는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

지금까지 공식전 3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한 그는 리버풀에서 보낸 시즌 중 최소 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기준으로 2019-2020시즌 23골(48경기)이 살라흐의 리버풀에서 한 시즌 최저 득점 기록이다.

게다가 지난 12월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단에 의해) 버스 아래로 내던져진 것 같다"고 밝히면서 네덜란드 출신 아르네 슬롯 감독과 "이제 아무런 관계도 아니게 됐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후 살라흐가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그는 이집트 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한 후 리버풀에 복귀했다.

살라흐가 올여름 리버풀을 떠나면 다음 시즌 어느 팀에서 뛰게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아직 치러야 할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살라흐는 리버풀을 위해 최선의 마무리를 하는 데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의 유산과 업적을 온전히 기념하는 자리는 그가 안필드(리버풀의 홈구장)와 작별을 고할 올 시즌 말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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