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206cm·윙스팬 216cm… NBA 출신 새 외국인 선수 조나단, KT의 봄 농구 희망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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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가 정규리그 종료를 7경기 남겨두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조나단 윌리엄스(30)를 영입했다. ‘봄 농구‘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문경은 KT 감독은 지난 18일 원주 DB전에서 66-69로 패배하며 3연패에 빠진 뒤, "우리가 불리한 상황인 것은 인정하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다음 경기부터 조나단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에 접어들며 하락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5라운드에서 3승 6패에 그친 데 이어 6라운드에서는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공동 5위 부산 KCC, 고양 소노와의 승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KCC도 2연패 중이지만, 소노는 무려 7연승을 질주 중이라 대조를 이룬다.
반등이 절실한 KT는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이제아 힉스를 방출하고 조나단을 합류시켰다. 국제이적동의서 발급 문제로 DB전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조나단이 남은 7경기에서 제 역할을 해준다면 6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다.
조나단은 NBA 드래프트 출신은 아니지만 LA 레이커스와 워싱턴 위저즈에서 뛴 경력이 있다. 또한 필리핀, 일본 등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최근까지 영국 리그에서 활동한 그를 영입하기 위해 일부 KBL 구단이 1옵션 외국인 선수급 금액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은 감독도 그의 컨디션을 걱정할 뿐, 기량 자체는 의심하지 않고 있다.
문 감독은 "아직 시차 적응도 끝나지 않았다. 100%로 훈련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춰야 한다. 손목 부상으로 한 달 정도 쉰 선수라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감독이 조나단에게 기대하는 가장 큰 부분은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데릭 윌리엄스와의 공존이다. 데릭 역시 기량이 뛰어나지만 30분 이상 출전하면 슛 성공률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 DB전에서도 3쿼터까지 맹활약하던 데릭이 4쿼터에 지친 기색을 보이며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문 감독은 "조나단에게 바라는 점은 크게 세 가지"라며 "우선 데릭이 쉬는 시간을 벌어주면서 골밑 제공권 경쟁과 수비를 어느 정도 소화해주길 바란다. 완벽한 수비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 선수들이) 도움 수비를 가야 할 부담을 덜 수 있는 정도만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나단은 206cm의 큰 신장과 함께 길게 뻗은 양 팔(윙스팬 216cm)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NBA에서도 통했던 득점력을 보여준다면 더 바랄 나위 없다. 문 감독은 "공격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속공 전개와 공격적인 부분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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