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산업, 중국 본토 관광객 회복에 힘입어 2분기 매출 35% 증가​

마카오 특별행정구의 카지노 산업이 중국 본토 관광객의 회복세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마카오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2분기(4월~6월) 카지노 총 게임 수익(GGR, Gross Gaming Revenue)은 약 ​98억 달러(한화 약 13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의 분기 실적으로, 특히 ​중국 본토 VIP 고객과 중산층 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가 2024년부터 점진적으로 개인 여행 및 단체 관광 제한을 완화하면서, 마카오를 찾는 방문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요 카지노 운영사 실적도 호조
마카오의 대표 카지노 기업인 ​샌즈 차이나(Sands China)​와 ​​ MGM 차이나(MGM China)​, ​갤럭시 엔터테인먼트(Galaxy Entertainment)​​ 모두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갤럭시 엔터테인먼트는 고급 호텔과 복합 리조트 시설을 활용한 ‘비게임(Non-gaming)’ 수익(쇼핑, 고급 식음, 엔터테인먼트 등)도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와 균형 잡힌 성장 필요성
한편, 중국 정부는 여전히 ​**‘사치 소비 억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과도한 도박 자금 흐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카오 카지노 업계는 ​‘책임 있는 도박’ 정책과 비게임 부문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마카오 경제재정사 사무총장은 “카지노 산업 회복은 환영할 일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관광, 문화,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과의 균형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