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Duel의 일리노이 추가 요금이 전국적 선례를 만들 수 있고 DraftKings도 그 뒤를 따를 수 있습니다.

9월 1일부터 일리노이주 FanDuel의 모든 베팅에는 50센트의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이를 통해 FanDuel은 일리노이주의 새로운 베팅당 세금을 고객에게 전가하여 업계의 선례를 만들 계획입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은 경쟁사인 DraftKings가 이를 따를 것인가, 그리고 이것이 업계 표준이 될 수 있을까?

플러터, 일리노이 세금 인상에 대응
FanDuel의 발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5월 31일, 일리노이 주 의회는 주 내 모든 베팅에 대한 새로운 세금 인상을 통과시켰습니다 . 새로운 세금에 따라, 운영자는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베팅에 대해 최대 2만 건까지 25센트를 부과받게 됩니다. 2만 건을 초과하는 베팅에는 베팅당 50센트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50센트 세금은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 선두주자인 FanDuel에 직접 적용됩니다. 일리노이 주 의원들은 FanDuel이나 DraftKings 같은 대기업들이 세금 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FanDuel 측은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FanDuel의 모회사인 Flutter의 CEO인 피터 잭슨은 보도자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게임 세율에 있어 최적의 수준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시장 성장을 극대화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정부의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플러터는 이번 세금 인상이 일리노이주에서 올해 두 번째 인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4년 FanDuel의 세금은 15%에서 40%로 인상되었습니다. 회사는 당시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플러터는 일리노이주가 새로운 세금에 대한 결정을 뒤집을 경우 FanDuel이 즉시 추가 요금을 철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플러터 투자자들, 추가 요금 무시 뉴스
일리노이 세금 관련 소식 이후 플러터 주가는 2%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팬듀얼의 과감한 행보를 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 후 화요일 플러터 주가는 1.5% 상승한 267.5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반등은 투자자들이 FanDuel이 고객에게 세금을 전가하기로 한 결정을 재정적 약함의 신호라기보다는 실용적이고 규율적인 조치로 본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분석가들은 일리노이주의 새로운 세금 인상으로 플러터의 미국 내 수익이 연간 7,4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추가 세금 발표는 플러터가 마진을 보호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플러터는 그룹 전체 이익이 35% 증가한 31억 8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이 소식은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플러터의 움직임은 애널리스트들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22명의 애널리스트는 1년 주가 목표를 약 300달러로 제시했는데 ,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2% 상승을 의미합니다. 21개 증권사는 플러터에 대해 "상향 매수(outperform)"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도박 산업 컨설턴트이자 분석가인 스티브 러독은 이 추가 요금을 회사에 긍정적인 움직임 으로 보고 있습니다 .

"FanDuel은 고객에게 비용과 그 출처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옳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동네 가게가 신용카드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식당이 메뉴 품목 가격을 올리는 대신 영수증에 식비(식비)를 명시하는 것처럼, 투명성은 언제나 중요합니다."

DraftKings가 옵션을 검토합니다
FanDuel의 주요 경쟁사인 DraftKings는 화요일에 2.6%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FanDuel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합니다.

지금까지 드래프트킹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회사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며 곧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추가 요금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Jefferies의 분석가 데이비드 카츠는 DraftKings가 FanDuel의 결정을 따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

"세금 구조를 고려하면 추가 부과금이 가장 직접적인 비용 상쇄 방법이며, 우리는 이러한 조치가 사업자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카츠는 두 회사 모두 소규모 사업자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FanDuel과 DraftKings는 합산하면 일리노이 스포츠 베팅 시장의 약 75%를 점유합니다.

시티즌스 게임 분석가는 새로운 추가 요금으로 인해 드래프트킹스가 2026년 7,900만 달러의 신규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며 , 이는 예상 EBITDA의 5.4%에 해당합니다. 한편, 팬듀얼은 8,600만 달러, 즉 2026년 EBITDA의 약 2%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팅당 추가 요금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을까?
FanDuel의 추가 요금은 미국 스포츠 베팅 업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때 금기시되었던 세금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사업자들이 세금 인상에 저항하기 위한 표준적인 관행이 될 수 있습니다.

BMO Capital Markets의 분석가인 Brian Pitz는 Flutter의 움직임이 통신사들이 규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베팅에 새로운 수수료를 부과하면 사용자들은 수수료를 추가하지 않는 불법 사업자를 이용하게 될 수 있습니다(이들은 주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따라서 새로운 IL 베팅당 세금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을 불법 해외 플랫폼으로 유인할 위험은 업계의 우려 사항입니다. FanDuel, DraftKings 등 유명 업체들을 대표하는 무역 단체인 스포츠 베팅 얼라이언스(Sports Betting Alliance)는 공격적인 세금 정책이 소비자들을 불법 사이트로 유인할 수 있다고 의원들에게 거듭 경고해 왔습니다.

일리노이주의 새로운 정책은 다른 주 의회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운영자들은 "의원들이 베팅당 세금을 부과한다면, 우리는 그 세금을 유권자들에게 직접 전가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FanDuel과 그 경쟁사들은 다른 지역의 세금 인상안에 반대하는 이 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루이지애나주는 최근 스포츠 베팅에 대한 세금을 두 배 이상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

오하이오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의 한 법안은 기존 20%의 세수입세(이미 한 번 두 배로 인상되었으며, 추가 인상안도 제시된 바 있음 )에 더해, 주 내에서 발생한 총 베팅 금액에 2%의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다른 예로는 뉴욕과 펜실베이니아가 있는데, 이들 주는 사업자에게 높은 세금을 부과합니다.

소비자 수수료를 정상화하는 것?
그러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반발을 경고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이러한 조치가 더 광범위한 가격 정책 변화의 일환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러독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스트리밍 구독, ATM 수수료, 배달 수수료 등을 포함해 새로운 수수료나 가격 인상이 자주 발생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 이것이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것은 일반 베터들에게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일반 베터들은 파산하지도 않고, 돈이 바닥나지도 않습니다. 직업이 있고 가처분 소득의 일정 금액을 베팅에 투자합니다. 유일한 차이점은 주당 10달러나 50달러를 베팅하던 것이 이제는 주당 12.5달러나 55달러를 베팅한다는 것입니다."

잠재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소액 베팅의 인기를 고려하면, 일리노이 베터들은 여러 게임에 걸친 베팅이 종종 오락 목적이거나 바쁜 스포츠 일정에 대한 흥미를 제공하기 위한 것인 만큼, 스스로 그 영향을 흡수할 수도 있습니다.

데자뷰: DraftKings가 먼저 시도했습니다
FanDuel의 추가 요금 발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운영사는 DraftKings가 작년에 시도했다가 포기했던 방식을 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2024년, 일리노이주에서 처음으로 세금 인상(15%에서 40%로)을 앞두고 DraftKings는 뉴욕, 펜실베이니아, 일리노이, 버몬트 등 세율이 20% 이상인 주에서 베팅에서 승리할 경우 추가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고객들의 반발, 경쟁사(FanDuel 포함)의 거부, 그리고 부정적인 애널리스트 반응 등의 요인으로 인해 DraftKings는 결국 계획을 철회해야 했습니다.

이제 일리노이주의 세금이 더욱 높아지면서 FanDuel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FanDuel도 이에 뒤따를 가능성이 크지만, DraftKings는 FanDuel이 비슷한 반발을 받을지 예의주시할 것입니다.